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침묵 속에 타오르는 진실, 그 잔혹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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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너무 피곤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막상 재생 버튼을 누르니 피곤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새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어 있더라고요. 가끔 어떤 영화는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도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스크린 속에 남겨진 감정의 … 더 읽기

시카리오(2015):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곳, 늑대들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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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오랜만에 집에 혼자 있는 주말, 뭘 볼까 고민하다가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영화가 끝났을 때는 이미 밤 12시가 넘어 있었지만, 후회는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은 영화 한 편이 심장을 쿵 하고 내려앉게 만들 때가 있어요. 단순한 재미나 감동을 넘어서, 마치 차가운 현실의 한복판에 맨몸으로 던져진 듯한 … 더 읽기

컨택트(Arrival, 2016): 시간을 이해하는 순간,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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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백미는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반신반의하며 본 영화였는데, 완전히 제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생각이 났어요. 이런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마음에 이끌려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처음 이 영화를 만났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