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도쿄의 밤, 외로움이 건네는 가장 완벽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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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낯선 도시의 호텔 창가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반짝이는 야경을 바라보고 싶을 때. 왠지 모를 공허함과 외로움이 훅 밀려올 때, 저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꺼내보곤 한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사건 없이도,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이상한 힘을 가졌어요. 처음 봤을 때의 그 … 더 읽기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2000): 내 인생 최악의 이별 Top 5,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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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런 적 없으신가요? 문득 헤어진 연인들이 떠오르면서 ‘내 인생 최악의 이별’ 리스트를 혼자 만들어보는 거요. 유치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쓰라린 실연의 상처를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을 때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그런 목록을 마음에 품어봤을 것 같아요. 오늘 이야기할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정말이지 지독하게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2000년에 나온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