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Arrival, 2016): 시간을 이해하는 순간,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포스트 썸네일

가끔은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마음에 이끌려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처음 이 영화를 만났을 땐 그저 ‘외계인이 나오는 SF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고요.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충격과 함께,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그런 … 더 읽기

맨 프럼 어스(2007): 벽난로 앞에서 시작된 14,000년의 이야기

포스트 썸네일

가끔 그런 영화가 있잖아요. 할리우드의 억 소리 나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눈물을 쏙 빼놓는 감동적인 드라마도 아닌데, 보고 나면 며칠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곱씹게 되는 영화요. 저에게는 리처드 쉥크만 감독의 ‘맨 프럼 어스’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어요. 정말 우연히, 아무런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한 대 크게 얻어맞은 것처럼 멍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 더 읽기

위아영(2015): 젊음을 동경하던 우리에게 노아 바움백이 건네는 씁쓸한 농담

포스트 썸네일

가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문득 거울을 봤는데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싶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말이나 유행은 하나도 모르겠고, 어쩐지 나만 뒤처지는 기분이 드는 날. 저도 얼마 전에 친구들과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우리도 이제 진짜 어른이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헛헛해지더라고요. 바로 그럴 때,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것처럼 다가온 영화가 바로 노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