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 담장 너머의 비명을 외면한, 가장 평온해서 가장 소름 돋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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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이렇게까지 긴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작품이 있었나 싶어요. 상영관을 나선 후에도 며칠 동안이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그 장면과 소리들이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 오늘은 바로 그런, 어쩌면 올해 가장 문제적이면서도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일지도 모를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좀 길게 나눠볼까 해요. 우리는 홀로코스트를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