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도쿄의 밤, 외로움이 건네는 가장 완벽한 위로

가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낯선 도시의 호텔 창가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반짝이는 야경을 바라보고 싶을 때. 왠지 모를 공허함과 외로움이 훅 밀려올 때, 저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꺼내보곤 한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사건 없이도,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이상한 힘을 가졌어요. 처음 봤을 때의 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