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Arrival, 2016): 시간을 이해하는 순간,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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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마음에 이끌려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처음 이 영화를 만났을 땐 그저 ‘외계인이 나오는 SF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고요.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충격과 함께,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그런 … 더 읽기

진실을 전한 자의 비극, ‘킬 더 메신저’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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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영화 한 편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나 생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2014년 작, ‘킬 더 메신저’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사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땐 ‘호크아이’로 익숙한 제레미 레너가 주연이라는 점에 끌렸던 게 커요. 액션 히어로가 아닌, 펜 하나로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기자 역할이라니,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