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2000):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그 쓸쓸한 독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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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백미는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너무 피곤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막상 재생 버튼을 누르니 피곤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새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어 있더라고요. 어떤 영화는 처음 봤을 때보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봤을 때, 그 진가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잘 숙성된 와인처럼 말이죠. 저에게 왕가위 감독의 … 더 읽기

첨밀밀(1996): 10년의 엇갈림, 운명이라는 달콤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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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백미는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반신반의하며 본 영화였는데, 완전히 제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생각이 났어요. 이런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가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 없이 옛 노래가 귓가에 맴돌고, 잊고 있던 오래된 영화 한 편이 문득 떠오르는 날 말이에요. 며칠 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