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Arrival, 2016): 시간을 이해하는 순간,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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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마음에 이끌려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제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바로 그런 영화였어요. 처음 이 영화를 만났을 땐 그저 ‘외계인이 나오는 SF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고요.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충격과 함께,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그런 … 더 읽기

패터슨(2016): 반복되는 일상에서 시를 발견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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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세상의 모든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스마트폰 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고, 세상은 더 빠르고 더 자극적인 것을 향해 달려가라고 재촉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 영화,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을 떠올리곤 합니다. 마치 잘 우려낸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번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그런 영화거든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의 … 더 읽기